- 가평 민주당 기초의원 공천 ‘난타전’…김기정 측 이의신청에 박영희 반발
- 박영희 후보 "개인 부탁으로 '딱' 4일 가입했던 게 문제?...억울하다!"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가평군 기초의원 공천을 둘러싼 내부 갈등이 격화되고 있다. 공천 결과를 두고 후보 간 정면 충돌이 벌어지면서, ‘허위 기재’ 논란과 ‘개인정보 유출 의혹’까지 불거지는 등 파장이 확산되는 양상이다.
이번 논란은 가평군 기초의원 공천 과정에서 박영희 후보가 권리당원 투표에서 약 60% 득표율로 김기정 후보를 제치고 승리한 이후 촉발됐다.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해당 경선은 약 7대3 비율로 격차가 벌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김기정 측 “국힘 탈당 이력 누락”…공천 취소 사유 주장
김기정 후보 측은 박영희 후보가 공천 신청 과정에서 과거 국민의힘(구 국민의당 계열 포함) 탈당 이력 및 관련 사항을 기재하지 않았다는 점을 문제 삼아 공식 이의신청을 제기한 것으로 확인됐다.실제로 경기도당 고위 관계자는 21일 “해당 이의신청을 20일 오후 접수받고 사실관계 확인에 착수한 것"이라고 말했다.
박영희 측 “내부 정보 흘렸다”…배신·유출 의혹 제기
이에 대해 박영희 후보 측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특히 본인의 과거 정당 이력과 관련된 민감한 정보가 특정 인물들을 통해 외부로 전달됐다는 점을 문제 삼으며 “명백한 내부 정보 유출이자 정치적 공격”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박 후보 측은 “해당 정보는 극히 제한된 인원만 알고 있는 내용”이라며 “경선 과정에서 특정 후보를 지원한 인사들과 연관된 조직적 움직임이 있었던 것 아니냐는 의심이 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2023년 부탁을 받고 '딱 4일" 입당했다 탈당했었고, 당시 입당을 주도한 인물이 김기정 후보에게 입당 전력을 흘렸다"라고 주장했다. 일각에서는 지역 정치권 인사들이 특정 후보를 지원하며 권리당원 투표에 영향을 미쳤다는 주장도 제기되면서 갈등은 더욱 격화되는 분위기다.
“경선 패배 뒤 뒤집기 시도” vs “허위 기재는 중대 사안”
지역 정치권에서는 이번 사안을 두고 해석이 엇갈린다. 한쪽에서는 “경선에서 패배한 후보 측이 결과를 뒤집기 위해 이의신청 카드를 꺼낸 것”이라는 시각이 있는 반면, 다른 한편에서는 “허위 또는 누락 기재가 사실이라면 공천 무효까지도 가능한 중대한 사안”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현재 민주당 경기도당의 판단에 따라 공천 결과가 뒤집힐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특히 이번 사안은 단순한 후보 간 갈등을 넘어 공천 심사의 공정성, 개인정보 관리 문제, 경선 과정 개입 의혹 등 복합적인 쟁점이 얽혀 있어 후폭풍이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지역 민주당 관계자는 “이번 사태는 단순한 공천 갈등을 넘어 지역 정치의 민낯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결과에 따라 향후 본선 구도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우려했다.
한편, 민주당 경기도당 고위 당직자는 21일 본지와 통화에서 “이의신청에 대한 심사 결과를 이르면 이번 주 내 발표할 것”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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