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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천에 수억 당비?”…지방선거 앞 ‘금품 공천’ 의혹 재점화

  • 정연수 기자
  • 입력 2026.03.27 16:58
  • 조회수 6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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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야 공천 과정의 ‘금품 논란’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특정 후보가 공천을 받기 위해 거액의 특별당비를 납부했다는 의혹이 지역 정가를 중심으로 확산되면서, 공천 투명성에 대한 검증 요구가 커지는 분위기다.

 

국민의힘 가평군수 예비후보인 A 씨는 오늘(27일) 지지자들에게 보낸 메시지를 통해 “요즘 특별당비 수억 원을 내서 공천을 받는다는 후보가 있는 것 같다”며 “그런 일은 절대 있어서는 안 되며, 그런 후보가 군수가 되면 가평의 미래는 없다”고 주장했다. 다만 A 후보는 해당 의혹과 관련한 구체적 대상이나 근거는 제시하지 않았다.

 

A 후보는 이어 “생계형 군수가 아닌 군민에게 베풀 수 있는 군수를 선택해야 한다”며 “돈이 아니라 군민을 위해 헌신할 수 있는 후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4월 초 공천관리위원회의 여론조사가 예정돼 있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이번 발언을 두고 단순한 선거 메시지를 넘어, 공천 과정 전반에 대한 불신이 반영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특히 지방선거를 앞두고 각 정당의 공천 경쟁이 본격화되면서, ‘특별당비’ 명목의 자금 납부가 사실상 공천과 연결되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반복적으로 제기돼 왔다.

 

실제 과거에도 유사한 논란은 이어져 왔다. 일부 지방의회 및 정치권에서는 공천 과정에서 금품이 오갔다는 의혹으로 수사가 진행되거나, 현직 지방의원이 구속되는 사례가 발생하면서 ‘공천 헌금’ 문제가 구조적 병폐로 지적돼 왔다. 특정 정당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 여야를 막론하고 반복돼 온 관행이라는 점에서, 제도 개선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는 상황이다.

 

정치권 관계자는 “특별당비 자체는 당헌·당규상 허용되는 제도지만, 공천과 연계될 경우 사실상 금품 공천으로 비칠 수 있다”며 “공천 과정의 투명성을 높이고 외부 검증 장치를 강화하지 않으면 논란은 반복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편 각 정당은 공천 심사를 앞두고 ‘클린 공천’을 강조하고 있으나, 현장에서는 여전히 금품·조직 동원 등 구태 정치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지방선거가 임박할수록 공천을 둘러싼 잡음이 커질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유권자들의 감시와 함께 제도적 보완이 요구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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