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기사에 인용된 녹음 내용은 일부만 공개된 자료로, 전체 맥락과 사실관계는 확인되지 않았다. 본보는 녹음 파일의 진위·편집·조작 여부를 단정하지 않으며, 관련 사안에 대한 추가 확인과 공식 입장이 나올 경우 이를 반영해 후속 보도할 예정이다.-편집자 주-
계엄 직후로 추정되는 시점에 이뤄진 정치인과 군 지휘관 간 대화 내용이 담겼다는 녹음 파일 일부가 공개되면서, 녹음 경위와 내용의 신빙성, 공개 방식의 적절성을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문제가 된 녹음 파일은 2023년 12월 3일 계엄 직후,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병주 의원과 곽종근 사령관이 유튜브 방송 직후 만난 자리에서 몰래 녹음된 것으로 추정된다는 주장이 제기된 파일이다. 다만 해당 녹음이 실제로 어떤 장소와 상황에서 이뤄졌는지, 녹음 당사자들의 동의 여부 등은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공개자에 따르면, 녹음 파일의 전체 분량은 약 52분이며, 이 가운데 약 6분 분량만이 선별적으로 공개됐다. 파일을 공개한 전한길 씨는 해당 녹음 파일을 익명의 제보자로부터 소정의 대가를 지급하고 입수했다고 주장했다. 전 씨는 또 녹음 파일이 인공지능(AI) 기술로 조작됐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직접 확인 절차를 거쳤다고 밝혔다.
출처/전한길뉴스 유튜브 영상
다만 전 씨는 자신의 유튜브 방송에서 해당 녹음 파일의 신뢰성에 대해 스스로도 전면적인 확신을 갖고 있지는 않다는 취지의 발언을 하며, 녹음 내용 전반에 대한 판단은 유보했다. 그럼에도 전 씨는 이미 공개된 일부 대화 내용을 방송을 통해 공개했다.
공개된 6분 분량의 대화에는 국회 국방위원회 출석 가능성, 답변 방향과 진술 방식, 향후 상황 전개에 대한 우려와 조언 등이 언급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화 중에는 국방위원회에 출석할 경우의 대응 방식, 질문에 대한 답변 준비, 향후 정치·여론 상황에 대한 전망 등이 오가는 대목도 포함돼 있다.
다만 공개된 녹음은 전체 대화의 일부에 불과해, 발언이 나온 전후 맥락과 대화의 전체 구조를 파악하기는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로 공개된 녹음 내용만으로는 특정 발언이 지시인지, 의견 교환인지, 우려를 전달한 것인지 여부를 단정하기 어렵다는 분석도 있다.
또한 녹음 파일의 편집 여부, 발언 순서의 연속성, 배경 소음과 음성의 자연스러움 등에 대한 객관적 검증은 이뤄지지 않은 상태다. 녹음 파일의 원본 파일 존재 여부와 메타데이터, 포렌식 분석 결과 등도 현재까지 공개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법조계에서는 AI 조작 여부 판단 이전에, 녹음 파일의 원본성·연속성·전체 공개 여부가 우선적으로 검증돼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특히 전체 52분 중 6분만 공개된 경위와 기준은 향후 논란의 핵심 쟁점이 될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이다.
본보는 해당 녹음 파일의 진위 여부, 조작·편집 여부, 발언의 정확한 의미와 법적 성격에 대해 어떠한 판단도 내리지 않는다. 또한 당사자들의 공식 입장이나 해명은 확인되지 않은 상태임을 분명히 밝힌다.
이번 보도는 이미 공개된 자료의 존재와 공개 경위, 논란의 쟁점을 독자에게 알리기 위한 사실 전달 목적의 인용 보도로, 특정 인물이나 단체의 명예를 훼손하거나 사실관계를 단정하려는 의도는 없음을 밝힌다. 녹음 내용과 관련한 판단은 추후 추가 공개 자료, 당사자 입장, 사법적·공식적 검증 결과를 통해 이뤄져야 할 사안이라는 점도 함께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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