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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무책임의 민낯 드러낸 가평군의회 의장, 재난 속 해외연수 규탄한다

  • 정연수 기자
  • 입력 2025.07.24 18:19
  • 조회수 42,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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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유례없는 집중호우로 가평군 전역이 신음하던 지난 7월 17일, 가평군의회 김경수 의장은 4박 5일간의 일본 해외연수를 떠났다.

김경수1.JPG 

정부가 호우경보 발령과 함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단계를 격상하며 재난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던 바로 그 시각, 군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해야 할 군 의장의 자리는 텅 비어 있었다. 참으로 개탄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재난 골든타임 외면한 무책임한 처사

 

김 의장은 20일 오전 10시경이 되어서야 가평의 재난 상황을 인지했다고 주장하며, 조기 귀국을 시도했으나 타 시군 의원들의 만류로 불가능했다고 변명했다.

 

그러나 이는 군민의 상식으로는 도저히 납득하기 어려운 궤변이다. 재난 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골든타임 확보와 신속한 현장 대응이다.

 

군민의 대표자로서 재난 상황을 인지했다면, 그 어떤 핑계도 통하지 않는 즉각적인 귀국이 이루어졌어야 마땅하다.

 

동료 의원들의 만류가 진정 조기 귀국을 가로막는 합당한 이유가 될 수 있는가? 의회 의장이라는 직책의 무게를 망각한, 너무나도 무책임한 처사가 아닐 수 없다.

 

▣진정성 없는 변명과 사과

 

김 의장은 이 같은 사실을 단독 취재한 기자에게 뒤늦게 “6만 3천여 군민께 송구하다”며 사과했지만, 그의 행동은 사과의 진정성을 의심케 한다.

 

또한 국민의힘 당직자들이 수해 현장을 찾아 복구 작업에 구슬땀을 흘리는 동안, 정작 국민의힘 소속인 김 의장은 현장에 없었다.

 

귀국 후 “자신의 지역구인 청평면에 주로 있었다”는 해명은 더욱 공분을 키울 뿐이다.

 

수해로 인해 삶의 터전을 잃고 망연자실한 군민들 곁에 함께하며 위로하고 복구를 독려하는 것이 군 의장의 본분이다.

 

자신의 지역구만 챙기는 듯한 행태는 ‘무책임의 극치’이자 ‘보여주기식 사과’라는 비판을 피할 수 없다.

 

▣신뢰 잃은 의회, 책임지는 자세 절실

 

이번 김경수 의장의 해외연수 논란은 가평군의회에 대한 군민들의 신뢰를 뿌리째 흔드는 사건이다. 재난 발생 시 공직자의 존재 이유와 책임 의식을 망각한 행태는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

 

군민들은 지금 당장 구차한 변명보다는 진심 어린 반성과 책임 있는 행동을 원하고 있다.

 

김경수 의장은 이제라도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재난 복구에 전념하며 군민들의 아픔을 보듬는 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 

 

또한, 가평군의회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다시는 이와 같은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공직기강을 확립하고, 재난 대응 시스템을 재정비해야 할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군민들의 분노는 더욱 거세질 것이며, 의회는 존재 의미를 잃게 될 것임을 명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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