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관계자와 조용춘 포천시의회 의원의 실랑이 모습 [사진=양상현 기자]
[포천=NGN뉴스]양상현 기자=올해 지방선거에서 출마까지 포기하며, 이재명 지지에 나선 포천시의원이 더불어민주당에게 박대를 당하는 해프닝이 일어나 논란이다.
포천시에서는 올해 지방선거에 시의원으로 출마하지 않지만, 민주당원이 되어 '이재명 대통령 만들기'에 한몫하겠다고 밝힌 조용춘 포천시의회 의원이 25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방문 기자회견장에 들어가지 못해 작은 실랑이가 벌어졌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는 이날 경기북부 최대의 도농복합도시인 포천시에서 "농어촌에 거주하는 주민들에게 1인당 100만원 이내의 농어촌 기본소득을 지급하고 경제적 기본권을 보장하겠다"라는 내용의 농업정책 관련 기자회견을 가졌다.
하지만 이날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조직실장과 중앙당 국장이라고 자신을 밝힌 당 관계자 2명은 조용춘 의원을 향해 "나중에 복당이 되든 안 되든 그때 들어오시고, 우리당 의원이 아니기 때문에 행사장에 들어갈 수 없다"라고 밝혀, 논란이 일었다.
"당에서 제명당한 의원이 민주당 행사장에 들어가면 해당행위"라고도 주장했다.
이에 납득이 가질 않는 조 의원은 "내가 왜 제명됐는지 아시느냐"라며 "정중하게 얘기해야 할 것 아니냐"라고 따져 물었다.
조 의원은 기자와 만나 "자신이 누구누구라고 정중하게 신분을 밝히면서, 이런저런 이유로 행사장에 들어갈 수 없을 것이라고 정중하게 밝혔어야 한다"면서 울분을 토로했다.
당 관계자는 "우리당 의원이 아니기 때문에 이렇게 하는 것이 현재까지는 맞다"라고 주장했다.
이를 주위에서 지켜보던 이재명 지지자 중 한 시민은 "이재명 선대위에도 이렇게 싸가지 없는 사람들이 있는 줄을 정말 몰랐다"라고 경악했다.
앞서 지난 13일 조용춘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에 복당 신청서를 냈다. 현재 무소속 시의원인 그는 앞으로 지방선거에 출마하지 않기로 했기에 당적이 꼭 필요한 것은 아니었지만, 자신이 지원하는 대통령과 시장이 민주당 소속이기에 같은 당원으로서 도움을 주는 것이 여러모로 유리할 것 같아 민주당 창당 이래 처음인 이번 복당 기회에 동참했다.
민주당은 지난해 12월 최고위원회와 당무위원회 의결에 따라 이달 3일부터 17일까지 복당 신청서를 접수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복당은 이재명 대선 후보가 '민주개혁 진영의 대통합'을 주문하면서 추진됐는데, 지난해 7월 후반기 포천시의장 선거 여파로 민주당을 떠났던 조용춘 의원과 손세화 의원 두 명 모두 복당을 신청하고 그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조 의원은 이날 "저는 올해 지방선거에 불출마합니다"라며 "그 대신 '이재명 대통령 만들기'와 '박윤국 시장 만들기'에는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겠습니다"라고 밝혔다.
아직 무소속인 조용춘 의원은 현재 '이재명 대통령 후보 정무특보 부위원장'이라는 직함을 가지고 있다. 이 직함은 당원 중심의 공식 단체가 아니고, 시민 중심의 캠프에서의 직함이다.
또 지난 18일에는 이재명 대통령 후보의 시민캠프인 '더밝은미래위원회'가 출범식을 가졌는데, 그는 이 시민들이 중심이 된 위원회의 포천지역 위원장으로도 임명받아 '이재명 대통령 만들기'에 적극적으로 뛰어들었다.
하지만 이날 더불어민주당 관계자의 이같은 무례한 행동에 포천시의회 의장까지 역임한 조용춘 의원은 울분을 삼켜야 했다.
한편, 이날 이재명 대선후보의 농업정책 기자회견장에는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서삼석 의원, 이원택 의원, 이철휘 포천·가평 지역위원장과 당 핵심관계자 외에는 기자들로만 출입이 제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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